난 누군가와 거래를 시작하면, 특별한 사정이 생기지 않는 한 끝까지 간다. 내가 한 달에 한 번씩 가서 이발을 하는 미장원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를 오기 전부터 다녔던 곳이다.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내 단골 미장원까지 가려면 1시간 반 가까이 운전을 해서 가야 한다. 뉴욕에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러 이발을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일부러 운전을 해서 가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내가 거래처를 바꾸지 않는 이유는 내가 장사를 해 보았기 때문에, 가게의 주인들이 단골 손님들을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지를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뉴욕에서 이발을 했다. 머리가 많이 자랐는데, 복음 뉴스 창간 2주년 기념식 전에 이발을 할 시간을 내지 못할 것 같아서였다. 이제 기념식 날짜가 1주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무 것도 준비를 하지 못했다.24일 저녁에 복음 뉴스 창간 2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바로 뉴욕으로 가야 한다. 25일 오후에 "프레스 ABC" 녹화를 해야 하고, 바로 뉴저지로 돌아와서 3일 동안 RCA 동남부 한인 교협 신년 연합 부흥 사경회 취재에 임해야 한다.
이종명 목사님께서 점심 식사를 대접해 주셨다. 국민일보 뉴욕본부장 윤영호 목사님, 아멘넷의 이종철 대표님, 그리고 나 그렇게 넷이 함께 한 자리였다. 감사한 자리였다.
내일은 많이 바쁜 날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