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5일 화요일

김동욱 0 4,119 2019.01.15 08:48

뉴욕에서의 일정이 하루 연장되었다. 오늘 저녁에 식사 약속이, 내일 낮에 식사 약속이 추가된 까닭이다. 집에 갔다가 다시 뉴욕에 오는 것보다, 뉴욕에서 하루 더 지내는 것이 나을 것 같아, 그렇게 하기로 했다.

 

오전 10시 45분으로 예정되었던 정형외과 의사와의 약속 시간이 오후 1시로 변경되었다. Englewood, NJ에 있는 병원에 갔다 와야 한다.

 

'갑질'이라는 말이 회자되곤 한다. 그 갑에, 일부 병원도 포함될 것 같다. 오늘 나도 갑질을 당한 꼴이 됐다. 교통 사고 진료와 관련하여 정형 외과 의사를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정형 외과 의사가 내 몸의 상태를 검사하여 통증 병원에 치료 의뢰를 한다. 어떤 치료가 더 필요하고, 어떤 치료는 줄여도 되고, 어떤 치료는 불필요하고 등등에 관하여... 약속 시간인 오후 1시가 지났는데도 내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병원에서 기다리는 일에야 누구나 익숙해져 있고, 나도 예외는 아니니, 잠자코 기다리고 있었다. 2시가 되었는데도,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름도 부르지 않는 것이었다. 카운터에 가서 물었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요?" "의사 선생님이 갑자기 수술 일정이 잡혀서... 20분 정도 더 있어야 수술실에서 나오실 것 같습니다." 화가 치미는 것을 꾸욱 참고 "사정이 바뀔 수 있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런 사정이라면, 제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알려 주셨어야죠?" 의사를 만나려면 족히 1시간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았다. 나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이 있었으니까... 2월 달에 검진을 받기로 일정을 잡아놓고, 병원문을 나섰다.

 

배가 고팠다. 오늘은 아침 식사를 하지 못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식사할 겨를이 없었다. 2시 반 쯤에 점심 식사를 하고, 통증 병원으로 향했다. 기왕에 Palisades Park, NJ에 왔으니 치료를 받고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물리 치료를 받긴 했지만, 5시간 정도를, 물리 치료를 받고 점심 식사를 한 시간을 제하더라도, 4시간 정도는 낭비한 꼴이 됐다.

 

자동차 보험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수리 과정에서 추가로 발견된 손상 부분이 있다는 전화였다. 엔진으로 연결된 선이 손상을 입어 시동이 걸리지 않았단다. 그 선을 교체해야 하고, 추가로 손상을 입은 파트들을 교체해야 한단다. 수리비가 $ 5,100 정도 된단다. 22일에나 수리가 될 거란다.

 

여소웅 장로님께서 저녁밥을 사 주셨다. 귀한 이야기들도 나누었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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