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가 조금 지나 자리에 들었었다. 6시에 일어났으니 두어 시간도 자지 못했다. 오늘도 기온이 낮다. 오전 7시 현재 플러싱 지역의 기온이 21도(섭씨 영하 6도)이다.
신대원에서 3년 동안 같이 공부했었던 정바울 목사님, 이종수 목사님과 아침 식사를 같이 하고, 커피도 같이 마셨다. 언제 만나도 즐겁고 감사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 금년에도 각자에게 맡겨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는 기도를 드렸다.
10시 반 쯤에 선교사의 집을 출발하여 Fort Lee, NJ로 향했다. 내가 속해 있는 백석 대신 동부 노회 뉴저지 시찰(시찰장 주효식 목사) 신년 하례 모임이 정오에 고려 사부 식당에서 있다. 가는 길에 차량 정체가 심했다. 정확히 정오에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모두들 먼저 와 계셨다. 제 시간에 도착한 내가 꼴찌였다. 모두들 반갑게 맞아주셨다. 어제 저녁에 있었던 뉴욕 시찰의 신년 하례회에는 노년층(?)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오늘 뉴저지 시찰의 신년 하례회에는 젊은 노회원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우리 노회의 차세대 중심축 역할을 하실 분들이었다. 내가 이야기를 제법 많이 했다. 젊은 목사님들께서 모두 조용히 계셔서 주효식 목사님 혼자 말씀을 하셔야 했다. 짐(?)을 나누어 지려고 내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혹여 불편을 드리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
다리를 건너간 김에 물리 치료를 받고, 다시 뉴욕으로 건너왔다. 오후 7시부터 뉴욕 교협이 주최하는 신년 감사 예배 및 하례 만찬이 대동 연회장에서 있다.
뉴욕 교협(회장 정순원 목사)의 2019년 신년 감사 예배 및 하례 만찬이 오후 7시부터 플러싱에 있는 대동 연회장에서 있었다. 작년에 있었던 2018년 신년 감사 예배 및 하례 만찬이 생각났다. 예배가 시작됐었다. 성경 봉독이 끝나고, 성가대가 찬양을 할 시간이었다. 박효성 뉴욕총영사가 축사를 하는 것이었다. 총영사의 다음 일정이 바빠서 순서를 바꾸었단다. 내가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일들 중에 가장 황당한 일이었다. 예배를 중단하고 축사를 시키는 게 말이 되는 일인가? 뉴욕 교계의 가장 상위 기관인 뉴욕 교협이 할 짓인가? 어떤 언론도 이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았다. 나 혼자, 복음 뉴스만 이에 대하여 지적하는 글을 썼다. 목사님들과 평신도들의 격려가 이어졌다. 그러나, 나와 뉴욕 교협, 복음 뉴스와 뉴욕 교협과의 불편한 관계가 시작되었다. 당시 뉴욕 교협 회장이었던 이만호 목사와 총무 김희복 목사가 전화를 걸어 왔다. 마치 내가 잘못한 것마냥 따지고 들었다. 내가 강력하게 반박했음은 물론이었다. 나와 뉴욕 교협, 복음 뉴스와 뉴욕 교협과의 냉랭한 관계는 뉴욕 교협 제44회기의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계속되었다. 몇 푼 되지도 않는 광고비를 한동안 지급하지 않는 치사한 짓을 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