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이다. 어젯밤에 체리힐제일교회(담임 김일영 목사)에서 드린 송구영신예배를 취재하고 돌아와서 바로 일을 시작했었다. 새벽 3시까지 작업을 해서 우선 1차 기사를 올리고 자리에 들었었다.
아침에 좀 더 자고 일어나려고 했었는데, 눈이 떠져 자리에서 일어났다. 8시 쯤 되었을 때였다. 내가 잠을 자고 있던 동안에 배달된 카톡 메시지에 답을 하면서, 어젯밤에 촬영한 영상을 편집하고 있다. 지금이 오전 10시 34분인데, 편집 작업은 마무리 했다. 업로드가 진행되고 있다. 제법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다.
취재 일정이 다른 일정과 겹쳐, 어느 곳에 가야 할까를 고민하게 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지금껏 최우선시 해 온 일정이 있었다.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두었었다. 주일 아침(30일)에 돌아가신 고 김의숙 권사님의 장례 일정을 통지 받은 후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네가 해야 할 일을 하라!'는 명령처럼 들리는 압박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강한 압박이었다. 고 김의숙 권사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확정된 취재 일정에 따라 움직이기로 했다.
오후 3시 40분 쯤에 집을 나섰다. 뉴저지 크리스찬 아카데미로 향했다. GPS가 집에서 그곳까지 43분이 소요될 거라고 알려 주었다. 웨슬리부흥전도단이 주관하는 2019년 신년 금식 성회가 오후 6시에 시작된다. 언젠가 썼던 기억이 난다. 감리교단의 행사에 가면 아는 분들이 많지 않다. 물론 2년 전에 비하면 아는 분들의 숫자가 많이 늘었다.
취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밤 11시였다. 뭔가를 좀 먹어야 했다. 금식 성회이다 보니 나도 같이 금식을 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내일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하니, 간단히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아침 식사를 하듯이 콘플레이크에 두유를 부어 떠 먹었다.
오늘 취재한 행사의 기사를 간단히 작성해서 올리고 자정 쯤에 자리에 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