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김동욱 0 1,654 2023.11.30 11:29

70년을 살아오면서, 어떤 이유로건, 가장 많은 시간을 허송하며 산 해가 금년일 것 같다. 신앙적으로도, 사역적으로도 가장 부실한 열매를 맺은 것이 금년일 것 같다. 눈을 감고 있었던 시간이 가장 길었던 것도, 금년일 것 같다. 물론 '몸이 아팠으니까'라고 변명을 할 수 있다. 그게 사실이기도 하니까...

 

그런데, '예전의 너는 안 그랬쟎아? 아파도, 약을 먹고서도 네가 해야할 일을 했었잖아?' 라는 강한 자책이 밀려왔다. 그랬었다. 뉴욕에 와서 30년 가까이 직장을 다니는 동안 단 하루도 결근을 하지 않았었다. 기차가 30분 이상 연착을 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지각을 하지 않았었다. 헌데, 요즘은 핑게 거리가 많아졌다. 나 자신에게 너무 관대해졌다. 타인에겐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해야 하는데, 요즘엔 정 반대가 되었다.

 

새해가 되기 전에, 예전의 나를 회복하자!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세요? 김동욱입니다. 댓글+2 김동욱 2016.08.24 9678
3089 2024년 5월 8일 목요일 김동욱 05.08 24
3088 2025년 5월 7일 수요일 김동욱 05.07 59
3087 2025년 5월 6일 화요일 김동욱 05.06 58
3086 2025년 5월 5일 월요일 김동욱 05.05 94
3085 2025년 5월 4일 주일 김동욱 05.04 82
3084 2025년 5월 3일 토요일 김동욱 05.03 101
3083 2025년 5월 2일 금요일 김동욱 05.02 101
3082 2025년 5월 1일 목요일 김동욱 05.01 116
3081 2025년 4월 30일 수요일 김동욱 04.30 128
3080 2025년 4월 29일 화요일 김동욱 04.30 80
3079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김동욱 04.28 97
3078 2025년 4월 27일 주일 김동욱 04.27 105
3077 2025년 4월 26일 토요일 김동욱 04.26 123
3076 2025년 4월 25일 금요일 김동욱 04.25 115
3075 2025년 4월 24일 목요일 김동욱 04.25 102
3074 2025년 4월 23일 수요일 김동욱 04.23 130
3073 2025년 2월 22일 화요일 김동욱 04.22 114
3072 2025년 4월 21일 월요일 김동욱 04.21 115
3071 2025년 4월 20일 주일 김동욱 04.20 137
3070 2025년 4월 19일 토요일 김동욱 04.19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