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현지 목회자 대상 세미나' 동행 취재기 (4)

김동욱 0 65 08.12 21:22
금번 세미나에 주강사로 수고하실 이윤석 목사님께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윤석 목사님의 처남 되시는 분이 필라델피아에 살고 계시는데, 현재 암과 사투를 벌이고 계십니다.

상황이 많이 안좋으시답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과테말라 현지 목회자들과의 약속을 지키시려고, 이윤석 목사님께서는 과테말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셨습니다.

어젯밤 - 시간적으로는 11일 새벽 - 에 , "목요일을 넘기시기 힘들 것 같다"는,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전달받으셨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윤석 목사님의 처남 되시는 분의 생명을, 하나님께서 최소한 일주일 동안 만이라도 연장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안명수 선교사님, 양경욱 목사님, 황용석 목사님께서 호텔 아래층 식당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잠깐 내려가서 인사를 드리고, 일을 해야 해서 객실로 올라 왔는데, 제 방으로 오셔야 할 안명수 선교사님께서 아직 올라오지 않으십니다.

11시로 되어 있는 체크 아웃 시간을 오후 1시까지 미루어 주기로, 호텔측에서 양해를 해 주었습니다.

12시 50분까지 내려가면 됩니다.

 

Mario 장로님께서 La Estancia Steak House에서 점심 식사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Jose 대령님 내외분께서도 함께 하셨습니다. 

Jose 대령님에 관하여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대면하기는 처음입니다. 

인상이 참 좋아 보이셨고, 부인이 상당한 미인이십니다.

 

오후 3시에 식당을 나와 세미나 장소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조용한 동네에 지어진 수양관 같은 곳입니다.

저에게는 독방을 배정해 주셨습니다.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제가 해야할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것입니다. 

문제는 인터넷이 얼마나 협조를 해주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오후 6시 30분에 저녁 식사를 하는 것으로, 금번 세미나가 막을 올립니다.

Gustavo 목사님, Mario 장로님의 부인, 따님되시는 Kimberly 목사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세 분과는 구면입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오후 7시 30분, 간단한 개회 예배에 이어 주강사 이윤석 목사님의 첫 번째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윤석 목사님은 금번 세미나 내내 '성경과 하나님' 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과테말라의 목회자들에게 바른 성경 해석에  관하여, 왜 교리를 알아야 하는지에 관하여 소상하게 알려줄 계획입니다. 

 

강의를 맡은 이윤석 목사님과 통역을 맡은 안명수 선교사님은 총신대학교 동기동창입니다. 

총신을 졸업하고 오늘 처음으로 만나셨답니다.

두 분은 만나자마자 이야기의 꽃을 피웠습니다. 

이윤석 목사님은 안명수 선교사님을 "학교에 다닐 때부터 통역을 했었다"며 안명수 선교사님의 통역 실력이 단기간에 쌓아진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안명수 선교사님은 이윤석 목사님을 "학교에 다닐 때도 열심히 공부만 했던, 공부를 잘했던 학생"으로 기억하셨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끝이 없었습니다. 

여러 동기들에 관한 이야기도 주고 받으셨습니다.

안명수 선교사님은 "우리 기에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이, 학문적으로 큰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 유독 많았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이윤석 목사님은 조직신학과 성경 신학, 기독교 윤리, 역사 신학 등의 연관성에 대하여, 그 관계성 속에서 조직신학이 갖는 중요성과 위치에 대하여, 상세한 설명을 시작하셨습니다.

복음뉴스는 금번 이윤석 목사님의 세미나 강의를 모두 동영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곳 과테말라의 인터넷 사정 때문에, 동영상은 미국에 돌아간 후에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윤석 목사님은 교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교리를 모르기 때문에, 이단에 빠진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윤석 목사님께서는 담임하고 계시는 부르클린제일교회의 교인들에게 성경공부와 교리공부를 '빡세게' 시키시는 분입니다.

주일 예배 전에 성경 공부를 합니다.

주일 예배 후에도 성경 공부를 합니다.

토요일에도 성경 공부를 합니다.

열과 성을 다해서 교인들을 바른 성경 지식과 교리로 무장시키시는 이윤석 목사님, 그 많은 성경공부와 교리공부에 불평없이 참석하는 성도들 모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이윤석 목사님은 "성경을 바로 알지 못하면, 교리를 알지 못하면, 그 신앙은 사상누각이고, 이단의 침투에 속수무책"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들어온 대로. 안명수 선교사님의 통역 실력은 대단하셨습니다.

왜 강유남 목사님께서 "내가 보아온 사람들 중에서 가장 통역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극찬을 해 오셨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참석자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습니다.

강의를 조용히 듣고만 앉아 있는 뉴욕과 뉴저지의 목회자들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강의 중간에 "할렐루야!"와 "아멘!"을 큰소리로 외치기도 했습니다.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제가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이윤석 목사님의 첫 번째 강의가 끝나고, 황용석 목사님께서 세미나의 일정을 소개했습니다.

Gustavo 목사님의 인도로 찬양을 했습니다.

안명수 선교사님께서 통성 기도를 인도하시고, 축도를 하셨습니다.

 

제 방에 돌아왔습니다.

많이 피곤했습니다.

샤워를 하려고 욕실에 들어갔습니다.

샤워기에서 찬물이 나왔다, 뜨거운 물이 나왔다 제멋대로였습니다.

감기에 걸릴까 봐, 뜨거운 물에 델까 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대충 샤워를 마치고, 아내와 통화를 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 컴튜터가 아주 오래된 것이고, 사양도 낮아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정도가 못됩니다.

어떡합니까?

그래도 해보는 수 밖에...

컴퓨터에 작업 - SD 카드에 저장된 파일을 영상 편집 프로그램으로 옮기는 - 을 시켜놓고 자리에 들었습니다.

 

2025년 8월 12일 화요일

 

눈이 떠졌습니다.

시간을 보니 새벽 3시 - 미동부 시간으로는 새벽 5시 - 였습니다.

일어났습니다.

 

헌데, 노트북이 꺼져 있었습니다.

과부하가 걸렸나?

전원 스위치를 눌렀습니다.

먹통이었습니다.

전화기에 충전도 되지 않았고, 스마트워치에 충전도 되지 않았습니다.

벽면에 있는 콘센트의 퓨우즈가 나간 것 같았습니다.

 

세면대 근처에 있는 콘센트에 전화를 꽂으니 충전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노트북 컴퓨터와 스마트워치도 세면대 근처에 있는 콘센트에 연결했습니다.

다시 작업을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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