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분간 쉬시고, 앞으로는 찬양만 하십시오!
글 : 김동욱 목사 (복음뉴스 발행인)
여러분들의 수준 높은 찬양과 함께 하나님을 예배할 때, 우리 모두에게는 기쁨이 컸었고, 여러분들이 우리들의 목사님들이라는 데에 큰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도, 기자적인 감각으로 느껴온 걱정거리가 있었습니다.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이 정치 세력화할 것이라는 우려였습니다.
그 우려는 몇 년 전의 뉴저지목사회 정기총회에서 현실로 나타났었습니다.
근자에 여러분들 안에 부끄러운 일들이 있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그 소문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어 있습니다.
피해자와 가해자들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습니다.
그 '소문'에 관한 글을 쓰기 전에, 쓰면서 많은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우리 얼굴에 침 뱉기'인데, 이 글을 써야 하나? 하는 고민이 컸습니다.
전도 길이 막힌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그래도 써야 하나? 하는 갈등이 있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써야 하나? 하는 번민이 있었습니다.
가해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는 사람들이 자숙하고,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를 기다렸습니다.
글을 쓰면서, 가해 당사자의 이름을 밝히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 잘 기다렸다!' 라며, 기다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작금의 사태에 대한 반성과 자숙의 의미를 담아, 내년 6월 30일까지는 연주회를 포함한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하십시요!
작금의 사태가 야기될 당시에 책임 있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은 뉴저지 교계의 모든 공직에서 즉시 사퇴하고, 앞으로 적어도 3년 간은 어떠한 공직에도 나서지 마십시오!
뉴저지목사합창단에 속해 있는 모든 목회자(단원)들은 뉴저지 교계의 여하한 단체 - 교협, 목사회 등 - 의 회장이나 부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십시오!
여러분은 찬양을 하겠다고,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모인 분들입니다.
선교를 목적으로 모인 두 단체들이 정치판에 뛰어들어, 교계를 어지럽히고, 선거 때마다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이웃 동네의 일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고, 여러분들의 일이라는 것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원들 중에서 뉴저지교협이나 뉴저지목사회의 회장, 부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서류를 제출했거나, 출마할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즉시 입후보 서류를 거두어 들이시고, 출마할 생각을 접으십시오!
그것이 뉴저지 교계를,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을 살리는 길입니다.
금번 뉴저지교협 회장 후보와 부회장 후보, 뉴저지목사회 부회장 후보가 모두 뉴저지목사합창단원이라는 이야기가 들려 옵니다.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자기네 단원들이 뉴저지 교계를 '점령'하겠다고 나서는데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면, 단원들이 말리는데도 듣지 않고 출사표를 던졌다면,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은 이미 '목사합창단'이 아니라 '목사정치구락부'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어느 길인지 깊이 자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여쭈어 보시기 바랍니다.
모두 내려 놓고, 창단 취지에 맞게 행동하는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