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인가? 어거지인가?

김동욱 0 1,646 2021.08.28 13:40

 

04d2d36a04ec05c45fb15bab2d11ab5f_1630172

 

8월 26일(목)에 있었던 제47회기 뉴욕교협 제3차 임,실행위원회에서 논의되었던 뉴욕교협 헌법 개정안 총회 제의 건의 표결 결과를 놓고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을 펴는 사람들이 있다. 

 

이 날 회의에서는 뉴욕교협 특별혁신기획위원회(위원장 유상열 목사)가 마련하여 법규위원회(위원장 신현택 목사의 와병으로 김원기 목사가 대행 중)를 통과한 헌법 개정안을 총회에 제의(상정)할 것인지를 묻는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의 결과는 찬성이 11표, 반대가 3표였다. 출석한 임,실행위원은 32명이었다. 당연히 부결이었다.

 

그런데, 의장 문석호 목사는 "찬성 11표, 반대 3표로 통과되었으므로 총회에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문석호 목사의 발표를 듣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문석호 회장을 비롯한 뉴욕교협 임,실행위원들은 산수도 못하나?'라는 생각에 현기증이 날 정도였다. 회의가 끝나고 나누어 주는 도시락을 받아들고 바로 집으로 향했다. 같이 앉아 밥을 먹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더 황당한 것은, 참석자들 중에 기권한 사람들은 계산에 넣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100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99명이 기권하고, 1명이 찬성했으면 100% 찬성으로 통과된 것이란다.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뉴욕교협 회장을 선거하는 정기 총회에 200명이 참석했다. 회장을 뽑기 위한 투표를 했는데, 199명이 기권을 하고 1명이 기호 1번을 찍었다. 그러면, 100%의 찬성으로 기호 1번이 당선된 것이냐고? 어거지를 부려도 정도껏 부려라! 

 

뉴욕교협 임,실행위원회에서는 지금껏 그렇게 해왔단다. 그것이 관례란다. 관례는 존중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잘못된 관례는 바로 잡아야 한다. 관례가 잘못을 정당화시키지는 못한다.

 

임,실행위원회에서 안건을 처리할 때의 의결정족수가 교협 헌법에 나와 있지 않다고 한다. 사실이다. 그에 관한 규정이 없다. 이럴 때, 관련 규정이 없을 때 쓰는 것이, 목사들이 말끝마다 들먹이는 "만국통상법"이다. 의결정족수에 관한 규정이 없을 때는 "출석회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는 것이 통례이다.

 

출석회원 32명 중 11명이 찬성한 결과를 두고, 이를 "통과"라고 우길 어떠한 근거도 없다.

 

나는 특별혁신기획위원회에서 마련하여 법규위원회를 통과한 헌법 개정안을 지지한다. 잘 만들어진 개정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개정안이라 하더라도 절차를 어겨 밀어 붙이는 것은 대단히 큰 잘못이다. 조금 더 다듬어야 할 부분들을 다듬고 보완해서 새롭게 만들어진 개정안을 제4차 임,실행위원회에서 통과시켜 정기 총회에 제의(상정)하는 것이 옳다.

 

대한민국 국회에서도 이런 어거지는 부리지 않는다.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 목사는 잘못을 시인하고, 뉴욕교계와 회원교회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옳다. 다시한번 당부한다. 제발 초등학교 3학년만 돼도 하지 않을 억지 주장은 그만 하기 바란다.

 

[관련 기사]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 목사, 의결정족수 몰이해로 부결된 안건을 "가결"로 공포

https://www.bogeumnews.com/gnu5/bbs/board.php?bo_table=topnews&wr_id=919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1 제 근황 및 기도 부탁 김동욱 04.27 252
100 복음뉴스 창간 7주년에 드리는 글 김동욱 01.22 377
99 고난, 감사, 다짐 그리고 바람 김동욱 2023.12.31 413
98 공로패는 공이 큰 사람에게만 증정하자! 김동욱 2023.12.04 299
97 김홍석 목사에게는 감사를, 정관호 목사와 한준희 목사에게는 박수와 격려를! 김동욱 2023.11.29 444
96 목사가, 전도사가, 사모들이 평신도 대표라고? 김동욱 2023.09.26 435
95 도대체 "그 일" 이 무엇인가? 댓글+1 김동욱 2023.09.18 394
94 김명옥, 김홍석, 이종명, 현영갑 목사 등에 대한 뉴욕교협의 제명 결정은 무효 김동욱 2023.09.08 471
93 당분간 쉬시고, 앞으로는 찬양만 하십시오! 김동욱 2023.08.23 355
92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내 '성추행 의혹'의 진실은? 김동욱 2023.08.21 553
91 '완장' 찬 사람들 김동욱 2023.08.15 378
90 '깜'이 되는 사람을 뽑자! 김동욱 2023.08.14 479
89 뉴욕교협 임원회의의 부회장 선출은 위법 김동욱 2023.04.19 501
88 뉴욕교협은 왜 목사 부회장 이기응 목사의 사퇴를 발표하지 않는가? 김동욱 2022.12.30 715
87 이게 깽판이지 화합이냐? 김동욱 2022.12.29 518
86 "교계 화합"? 화합을 가장한 기만(欺瞞)이다. 김동욱 2022.12.28 573
85 뉴욕교협 제49회기 회장 선거 소회(所懷) 김동욱 2022.12.10 508
84 바꾸어 주시고, 고쳐서 쓰시는 하나님 김동욱 2022.08.13 762
83 복음뉴스 창간 5주년 기념일에 드리는 글 김동욱 2022.01.24 845
82 "정상화"는 안에서 하는 것 김동욱 2021.12.26 1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