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 해를 돌아보며

김동욱 0 3,088 2018.12.27 06:35

2018년의 끝자락에 와 있다.

한 해의 끝이 보이면 늘 그러하듯이 금년 일 년의 나를 돌아본다.

 

어떻게 살았나?

 

열심히 살았다. 

부지런히 살았다. 

분주하게 살았다.

꾀병 부리지 않고, 성실히 살았다.

나도 힘들 때가 많았지만, 주위에 힘들어 하는 사람이 보이면, 그가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손을 내밀어 주었다.

 

아쉬움이 있다.

큰 아쉬움이다.

우선 순위가 잘못 되었을 때가 많았다.

일이 밀려 있을 때, 기도를 뒤로 미룰 때가 많았다.

그냥 많은 게 아니라 대단히 많았다.

그래서는 안된다고 여러 차례 리셋을 했지만, 며칠 후에 또 리셋을 하곤 했다.

 

2017년에는 주일마다 다른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었다.

2018년 1월 첫 주일부터 새언약교회의 교인이 되기로 했다.

잘 한 선택이었다.

김종국 목사님, 복음 뉴스를 창간한 후에 만났다.

취재원과 기자로 만났었다.

절친이 되어 있다.

복음 뉴스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귀한 친구이자 동역자이다.

 

우리 교회의 예배 시간과 겹치는 예배나 행사는 취재하지 않기로 했다.

금년 들어 두 차례를 제외하곤 그 약속을 지켰다.

잘 한 다짐이었다.

복음 뉴스의 기자이기에 앞서 목사이고 교인이다.

우리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이기도 하다.

 

2017년 1월 24일 아침에 드렸던 기도를 늘 기억케 하여 주셨다.

그 기도를 기억하며 나를 지키게 하셨다.

어느 누구에게도 손을 벌리지 않게 하셨다.

종종 가슴을 태우게 하시면서, 나의 믿음을 테스트하시곤 하셨다.

이겨낼 수 있도록 늘 지켜 주셨다.

 

머리의 계산이 아닌, 가슴의 계산에 따라 살게 하셨다.

사리에 맞지 않는, 합리적이지 못한 가슴 속 답지를 받아 들고 불안해 할 때가 많았지만, 답지를 바꾸지 않게 하셨다.

 

잘못한 일들이 많았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기도 한다.

 

나 스스로 2018년의 나의 삶을 한 줄로 평가한다면 뭐라고 쓸까?

"최선의 삶을 살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부단히 노력한 한 해였다."

그렇게 쓰고 싶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6 모두 함께 기도하자! 김동욱 10.25 187
105 '화합'이 아니라 '정상화'가 과제 김동욱 10.23 159
104 뉴욕교협 개정 헌법 해설 댓글+1 김동욱 09.19 207
103 신학생들에게 장난치지 마라! 댓글+2 김동욱 09.17 207
102 불법으로 소집된 뉴욕교협 '임시총회' 결의는 당연 무효! 김동욱 07.25 433
101 제 근황 및 기도 부탁 김동욱 04.27 493
100 복음뉴스 창간 7주년에 드리는 글 김동욱 01.22 678
99 고난, 감사, 다짐 그리고 바람 김동욱 2023.12.31 794
98 공로패는 공이 큰 사람에게만 증정하자! 김동욱 2023.12.04 661
97 김홍석 목사에게는 감사를, 정관호 목사와 한준희 목사에게는 박수와 격려를! 김동욱 2023.11.29 759
96 목사가, 전도사가, 사모들이 평신도 대표라고? 김동욱 2023.09.26 734
95 도대체 "그 일" 이 무엇인가? 댓글+1 김동욱 2023.09.18 667
94 김명옥, 김홍석, 이종명, 현영갑 목사 등에 대한 뉴욕교협의 제명 결정은 무효 김동욱 2023.09.08 741
93 당분간 쉬시고, 앞으로는 찬양만 하십시오! 김동욱 2023.08.23 578
92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내 '성추행 의혹'의 진실은? 김동욱 2023.08.21 989
91 '완장' 찬 사람들 김동욱 2023.08.15 688
90 '깜'이 되는 사람을 뽑자! 김동욱 2023.08.14 697
89 뉴욕교협 임원회의의 부회장 선출은 위법 김동욱 2023.04.19 757
88 뉴욕교협은 왜 목사 부회장 이기응 목사의 사퇴를 발표하지 않는가? 김동욱 2022.12.30 1101
87 이게 깽판이지 화합이냐? 김동욱 2022.12.29 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