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3일 주일

김동욱 0 3,624 2017.08.13 07:14

한인이민교회 역사에 오래오래 기억될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는 날이다. 필그림교회를 어느 길로 인도하실까? 필그림교회의 교인들로 하여금 어떠한 선택을 하게 하실까? 성령님께서, 공동의회 투표권을 가진 필그림교회의 교인 한사람 한사람의 심령을 온전히 감화하여 주셔서, 자기들의 바람과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선택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오늘 지금껏 모르고 있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른 매체에서 기사를 올리기 전에 <복음뉴스>가 먼저 올리면 안 된다는 것을... 오후 4시 23분이 됐을 때까지도 다른 인터넷 신문들은 필그림교회 공동의회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는데, 왜 복음뉴스만 12시 53분에 속보를 올렸느냐고 따져오신 분이 계셨다. 그 메시지를 스크린 캪쳐해 두었다.

 

필그림교회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9시 반 쯤이었다. 10시부터 시작되는 예배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기분이 묘했다. 마치 면접 시험을 기다리고 있을 때 같았다. 내가 그 교회 교인도 아닌데... 예배가 끝나고, 공동의회가 시작됐다. 투표에 대한 안내가 시작되고... 변호사 2명이 입회한 가운데 투표가 시작되었다. 1,000명이라는 숫자가 엄청난 숫자라는 것을 오늘 체험했다. 좌석이 모자라 성가대원들을 강단으로 올려보냈다. 친교실과 복도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린 사람들, 본당을 꽉 채운 사람들, 부엌에서 봉사하는 사람들까지 다 합해야 1,000명이 된다는 것을... 투표가 끝나고, 8군데의 테이블에서 개표가 시작되었다. 테이블마다 4명의 개표위원이 기표 내용을 확인하고, 확인한 기표 내용을 다른 개표 위원이 다시 확인하고, 숫자를 확인하고, 확인한 숫자를 다른 개표 위원이 다시 확인하고... 개표가 시작되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투표용지에 1-5까지의 안건 모두에 찬성 표시가 되어 있었다. 2/3를 넘기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 테이블 마다의 집계가 끝나고, 그 집계가 합산되기 전에 속보를 띄웠다. 이제 자야겠다. 자정이 30분이나 지났다. 다른 이야기들은 내일 기사로 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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