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8일 수요일

김동욱 0 405 03.08 18:59

오전 10시가 넘어서 잠깐 Fort Lee, NJ에 다녀왔다. 구입할 것이 있었다. 가까운 곳이라 시간이 별반 걸리지 않았다.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궁리(?)를 시작했다. 오늘은 어느 분이랑 함께 점심 식사를 하지? 

 

강유남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어제 전화를 하시지 그러셨어요? 오늘 손자들 학교 라이드 '사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라셨다. 오종민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선약이 있으시다셨다. 두 분께 전화를 드려 두 분 모두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태어나서 처음 있는 일이고, 유사 이래 처음 당한(?) 일이다.

 

아내에게 "우리끼리 먹을까? 뭘 먹고 싶어? 어디로 가지?" 그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자동차의 시동을 걸려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무슨 일이지? 30분 전 쯤에 Fort Lee, NJ에 다녀 왔는데... 자동차 키의 뱃터리가 다 되었나?

 

외식을 하려던 생각을 포기(?)하고 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집 근처 CVS에 들러 뱃터리를 사 와 자동차 키의 뱃터리를 바꾸고 시동을 걸려 했으나, 여전히 시동은 걸리지 않았다. 양희선 장로님의 정비소로 향했다. 내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자동차 뱃터리 문제예요!" 라셨다. 내 자동차를 움직일 수 없으니, 장로님께서 우리 내외를 태우시고 내 자동차가 있는 곳까지 오셔서 점퍼를 연결하여 시동을 걸 수 있게 해 주셨다.

 

자동차의 뱃터리를 새 것으로 바꾸어 주시고, 에어 필터도 바꾸어 주셨다.

 

"두 분 목사님들로부터 '퇴짜' 맞길 참 잘했네요. 외출했다가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았으면 크게 고생했을텐데요." 아내의 말이였다.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내일 새벽에 맨해튼에 가서 학생 한 명을 픽업하여 JFK 공항에 데려다 주어야 하는데, 만약에 내일 아침에 자동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으면, 얼마나 당황하게 됐을까?

 

우리 하나님은 어려움을 사전에 막아 주시는 참 좋으신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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